실패를 성장의 디딤돌로 만드는 지혜로운 업무 접근법

2025. 8. 20. 08:00·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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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현장에서 성공과 실패는 늘 우리와 함께합니다.

특히 회계, 법무, 인사, 경영지원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라면 프로젝트의 성패, 감사 결과, 채용 성과, 경영 지표 등 다양한 형태로 성과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진정한 성장과 깨달음이 종종 실패나 좌절의 순간에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실패에서 배우기 위한 마음의 여백 만들기

업무에서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고 성장하려면 실패나 좌절을 감당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회계 시스템 도입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거나, 중요한 계약 협상이 무산되었을 때, 또는 채용한 인재가 조기 퇴사했을 때 우리는 좌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 충분한 마음의 여백이 있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차분히 되돌아보고, 다음에는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의 여백이란 단순히 느긋한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를 예상하고 대비하는 전략적 사고방식에 가깝습니다.

경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이라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잘 아실 텐데, 이는 개인의 업무 접근 방식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에너지 배분의 중요성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이 자주 하는 조언 중 하나가 바로 처음부터 모든 것을 걸고 달려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신규 사업을 론칭할 때, 또는 대규모 조직 개편을 추진할 때 많은 이들이 열정에 휩싸여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곤 합니다.

물론 열정과 헌신은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몰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법무팀에서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처음부터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밤낮없이 일하다가 예상치 못한 법적 이슈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 어떻게 될까요.

팀 전체가 번아웃에 빠질 수 있고, 정작 중요한 개선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반면 처음부터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여유를 가지고 진행한다면, 중간에 발생하는 문제들을 유연하게 해결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성과를 위한 장기적 관점

한국 방송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한 PD는 후배들에게 늘 에너지의 20에서 30퍼센트는 항상 남겨두라고 조언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명 작가도 진정한 프로페셔널은 설렁설렁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꾸준히 높은 퀄리티를 유지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게으름을 피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장기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의미합니다.

 

인사팀에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포지션을 완벽하게 채우겠다는 목표로 무리하게 일정을 잡고 진행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인재 검증 과정을 소홀히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부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게 되고, 이는 나중에 더 큰 비용과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반면 여유를 가지고 단계적으로 접근한다면, 각 단계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다음 단계에 반영하여 더 나은 채용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번아웃 예방과 지속적인 학습의 균형

업무 현장에서 처음부터 과도하게 에너지를 쏟다가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급격히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특히 회계 결산 시즌이나 중요한 법적 분쟁 대응 시기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의지로 시작했다가 작은 실수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계획이 틀어지면, 자책과 좌절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실패로부터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분석하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결국 번아웃 상태에 이르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실패는 성장의 기회인데, 오히려 무기력의 늪에 빠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열정과 욕심의 구분

초반에 지나치게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료나 신입 직원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대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물론 일에 대한 열정은 아름답고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속가능한지가 더 중요합니다.

몇 주 혹은 몇 달 만에 식어버리는 열정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열정이라기보다는 빠른 성과에 대한 욕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영지원 업무를 예로 들면, 새로운 ERP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맡은 담당자가 처음에는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며 의욕적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들, 예를 들어 예산 한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 직원들의 변화 저항 등을 마주하면서 급격히 의욕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면, 이런 어려움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과정 자체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패를 통한 관계의 성장

개인적으로는 빠른 성과보다는 함께 실패를 경험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동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법무팀에서 중요한 소송에서 패소했을 때, 회계팀에서 감사 지적사항을 받았을 때, 인사팀에서 핵심 인재가 경쟁사로 이직했을 때, 이런 실패의 순간에 서로를 탓하기보다는 함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팀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런 과정을 함께 거치며 쌓은 신뢰와 경험은 어떤 단기적 성과보다도 가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환경에서야말로 진정한 혁신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전문성 영역 찾기

물론 세상에는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삶을 보면, 분명 자신을 불태우듯 몰입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들이 모든 일에 그렇게 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능력의 범위 개념은 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회계 전문가라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법무 담당자라면 어떤 유형의 법적 이슈에 가장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업무에 동일한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인사 담당자가 채용, 교육, 평가, 보상, 조직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가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장 잘하고 열정을 느끼는 한두 가지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가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되, 다른 영역에서는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결국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좋은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입니다.

모든 프로젝트에 뛰어들기보다는, 자신의 역량과 조직의 필요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둘째는 실패를 겪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입니다.

경영지원 업무를 하다 보면 예산 삭감, 조직 개편, 정책 변경 등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지속적인 개선 의지입니다.

한 번의 실패나 실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회계 기준이 바뀌면 새로운 기준을 학습하고, 법규가 개정되면 그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며, 조직 문화가 변화하면 그에 적합한 인사 정책을 개발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넷째는 지적 성실함입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분석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나친 열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듯이, 업무에 대한 접근도 균형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걸고 달려들기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울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과정을 혼자가 아닌 함께 겪어나갈 동료들과의 관계입니다.

서로의 실패를 위로하고, 성공을 축하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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