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업 시대 대응 전략과 인간 주도성 확보 방안

2025. 7. 24. 08:00·인사
728x90
반응형
SMALL

글로벌 기업들의 인사 및 경영지원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변화의 물결이 있습니다.

바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에 따른 업무 환경의 근본적 변화입니다.

한 대기업의 CFO는 최근 임원진 회의에서 "우리 조직의 미래 경쟁력은 AI와 인간이 어떻게 협력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조직 차원의 대응 전략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의 80%가 업무의 최소 10% 이상에서 AI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19%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올해 초 조사 결과 36% 직종의 근로자들이 이미 업무의 25% 이상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이런 변화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핵심 가치와 경쟁력은 여전히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맥킨지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AI가 하루 최대 3시간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 실무진들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AI와의 경쟁이 아닌 AI와의 효과적인 협업 전략입니다.


AI 시대 인간 주도성의 새로운 정의와 중요성

전통적 자동화 개념의 한계와 새로운 패러다임

기존의 자동화 논의는 대부분 "자동화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접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인간 주도성 척도(Human Agency Scale, HAS)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H1부터 H5까지 5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업무에서 인간의 개입 정도와 주도권을 세밀하게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이 새로운 척도에서 H1은 AI가 완전히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단계이고, H5는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H3 단계인 '동등한 파트너십' 단계가 104개 직종 중 47개 직종에서 가장 선호되는 협업 형태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전문직 업무에서 완전한 자동화보다는 인간과 AI의 균형잡힌 협력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무진이 선호하는 협업 모델의 특징

흥미롭게도 연구 참여자인 현장 근로자들은 AI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평가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간 개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업무의 47.5%에서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인간 주도성 수준이 전문가 평가보다 높았으며, 16.4%의 업무에서는 무려 2단계나 높은 수준을 원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단순히 변화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실제 업무 복잡성과 책임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회계, 법무, 인사 분야의 실무진들은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조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AI의 도움을 받되 최종 판단과 책임은 인간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근로자들이 AI 자동화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으며(69.4%), 그 다음으로는 반복적인 업무의 부담 완화(46.6%), 품질 개선 기회(4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 영역별 AI 협업 전략 수립 방안

자동화 적극 도입 영역과 신중 접근 영역의 구분

효과적인 AI 협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업무 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분류가 필요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근로자의 자동화 선호도와 AI 기술 역량을 종합하여 네 가지 영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첫 번째는 '적극 도입 권장 영역'으로, 근로자들이 자동화를 원하고 동시에 AI 기술 역량도 충분한 업무들입니다.

이 영역에는 정기 보고서 작성, 일정 관리, 기본적인 데이터 분석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회계 분야에서는 월말 마감 관련 반복 업무나 표준화된 감사 절차 등이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는 '신중 접근 필요 영역'으로, AI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근로자들이 자동화를 원하지 않는 업무들입니다.

이런 업무들은 기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도입을 피하고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거쳐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법무 분야의 계약서 최종 검토나 인사 분야의 채용 결정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세 번째는 '투자 기회 영역'으로, 근로자들은 자동화를 원하지만 아직 AI 기술 역량이 부족한 분야입니다.

이 영역은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상으로, 조직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낮은 우선순위 영역'으로, 자동화 선호도도 낮고 기술 역량도 부족한 업무들입니다.

이런 업무들은 당분간 기존 방식을 유지하면서 다른 영역의 AI 도입이 안정화된 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종별 맞춤형 AI 협업 모델 설계

각 직종의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AI 협업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계 분야에서는 데이터 입력과 기초 분석은 AI가 담당하고, 해석과 의사결정은 인간이 주도하는 H4 수준의 협업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재무제표 초안을 작성하면 회계사가 검토하고 분석하여 경영진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법무 분야에서는 법률 조항 검색이나 사례 수집은 AI가 담당하되, 법률 해석과 전략 수립은 반드시 변호사가 주도해야 합니다.

특히 계약서 작성에서는 AI가 표준 조항을 기반으로 초안을 만들고, 법무 담당자가 회사 상황에 맞게 수정하고 리스크를 평가하는 H4 또는 H5 수준의 협업이 적합합니다.

 

인사 분야에서는 이력서 스크리닝이나 면접 일정 조율 등은 AI 자동화가 가능하지만, 최종 채용 결정이나 성과 평가, 조직 갈등 해결 등은 인간의 판단과 감정적 지능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단순 업무는 H2 수준으로 자동화하고, 핵심 업무는 H4-H5 수준에서 인간이 주도하는 이원화된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미래 핵심 역량 개발과 조직 차원의 대응 전략

정보 처리에서 관계 형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AI의 발전으로 인해 향후 요구되는 인간의 핵심 역량이 정보 처리 중심에서 대인관계 및 조직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이나 정보 업데이트 같은 기술들은 가치가 감소하는 반면, 조직 기획, 교육 및 훈련, 팀 커뮤니케이션 같은 인간적 역량들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스킬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 접근 방식 자체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 회계 담당자에게 중요했던 것이 정확한 수치 계산과 장부 관리였다면, 이제는 재무 데이터를 통해 경영진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다른 부서와 협력하여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법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법률 지식 자체보다는 복잡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조율하여 최적의 법적 솔루션을 도출하는 능력이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사 분야는 더욱 명확하게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개별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조직 차원의 체계적 대응 방안

올해 PwC의 예측에 따르면 기업들은 더 이상 AI 거버넌스를 부분적이나 일관성 없이 다룰 여유가 없으며, AI가 운영과 시장 제공에 필수적이 되면서 체계적이고 투명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운영 방식 자체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효과적인 조직 대응을 위해서는 우선 AI와 인간 근로자가 혼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인력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디지털 워커로 불리는 AI 에이전트들이 기존 인력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간 관리자는 AI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결과를 통합하여 개선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관리 역할을 신설하고, 디지털 워커를 인력 전략에 통합하여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팀의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새로운 지표와 방법론을 개발해야 합니다.


구체적 실행 전략과 역량 개발 방안

단계별 AI 협업 역량 구축 로드맵

실무진들이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AI 협업 관점에서 재분석하는 것입니다.

각 업무를 반복성, 복잡성, 창의성, 대인관계 요소 등의 기준으로 분류하여 어떤 부분은 AI에게 맡기고 어떤 부분은 인간이 주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AI 도구들을 실제 업무에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AI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바와 같이 작은 적용부터 시작하여 자신감을 얻으면서 점차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초안 작성이나 회의록 정리 같은 단순한 업무부터 시작하여 점차 분석 보고서 작성이나 전략 제안서 초안 작성 등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AI와의 협업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스킬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 비판적 사고, 창의적 문제 해결, 이해관계자 관리, 전략적 판단력 등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는 과정입니다.

변화 관리와 조직 내 영향력 확대 전략

AI 협업 시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역량 개발과 함께 조직 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라, 고용주에게 AI 도입을 조언하고 새로운 AI 솔루션 구현을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실무진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AI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조직 내에서 AI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부서와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시에 변화에 대한 동료들의 우려나 저항을 이해하고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AI 자동화에 대해 가지는 주요 우려는 AI에 대한 신뢰 부족(45%), 일자리 대체 우려(23%), 인간적 요소 부재에 대한 걱정(16.3%)입니다.

이런 우려들을 이해하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조직 전체의 원활한 변화 관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 지능과 인간 중심 가치의 재발견

업무에서의 감정적 만족도와 AI의 역할

AI 협업 시대에서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업무를 통한 감정적 만족과 성취감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정 중 하나가 "모든 업무를 완료했을 때 느끼는 안도감"이라고 밝혀졌습니다.

AI는 이런 안도감을 더 자주, 더 오래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업무를 통해 느끼는 유능감, 안전감, 소속감 등의 긍정적 감정들은 여전히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AI 협업 전략을 수립할 때는 단순히 효율성이나 생산성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업무를 통해 어떤 감정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조직 문화와 가치 체계의 진화

AI와의 협업이 일상화되면서 조직 문화와 가치 체계도 새롭게 정의되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개인의 전문성과 업무 처리 능력이 핵심 가치였다면, 이제는 AI와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조직 전체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는 업무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하는가", "나는 고객과 동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가"와 같은 질문들이 개인의 커리어 발전과 조직의 성장에 있어 핵심적인 고려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처리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이자, 미래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AI 협업 시대는 위기가 아닌 기회입니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바와 같이 2030년까지 9,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적응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회계, 법무, 인사, 경영지원 분야 실무진들은 AI와의 효과적인 협업을 통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더 의미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도구로서의 AI 활용 능력뿐만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 감정적 지능, 관계 형성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미래의 성공은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협력하여 인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지금의 변화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SMALL

'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력 3년차가 놓치기 쉬운 이력서 작성 원칙, 선택과 집중이 답입니다  (1) 2025.07.24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 : 의사결정 체계부터 신뢰 경영까지  (2) 2025.07.24
채용 전략 진화와 성공적인 인재 확보 방안  (4) 2025.07.24
노동위원회 구제 절차와 부당해고 임금상당액 산정  (1) 2025.07.24
기업 실무진을 위한 성과 소통 전략과 조직 내 가시성 확보 방안  (1) 2025.07.24
'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력 3년차가 놓치기 쉬운 이력서 작성 원칙, 선택과 집중이 답입니다
  •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 : 의사결정 체계부터 신뢰 경영까지
  • 채용 전략 진화와 성공적인 인재 확보 방안
  • 노동위원회 구제 절차와 부당해고 임금상당액 산정
SPOT Inc.
SPOT Inc.
https://www.teamspot.biz/
  • SPOT Inc.
    TEAM SPOT Inc.
    SPOT Inc.
  • 전체
    오늘
    어제
    • 분류 전체보기 (943)
      • 법무&서무 (502)
      • 인사 (201)
      • 회계 (104)
      • 기업분석 (85)
      • 비자 (40)
      • SPOT (11)
  • 블로그 메뉴

    • 홈
    • 태그
  • 링크

    • PAPATONY
  • 공지사항

  • 인기 글

  • 태그

    비자발급
    감사선임
    서무
    고용계획서
    주주총회
    등기이사선임
    주주
    법무
    법인
    세법
    하이코리아
    주권액면분할
    상법
    기업분석
    회계
    외국인직원
    고용사유서
    회사
    E-7비자
    스타트업
    경영지원
    상대적기재사항
    인사업무
    세무
    회사생활
    경영
    절대적기재사항
    주식매수선택권행사
    이사사임
    기업
  • 최근 댓글

  • 최근 글

  • hELLO· Designed By정상우.v4.10.4
SPOT Inc.
AI 협업 시대 대응 전략과 인간 주도성 확보 방안
상단으로

티스토리툴바